[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일 통산 600홈런 소식은 아직 잠잠하지만 그 사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7일 대구 kt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998안타. 2개의 안타만 더 나오면 2000안타 대기록 작성이 가능했다.
첫 타석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3회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통산 199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 |
↑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7-13으로 추격하던 7회말 1사 1루서 좌완 이창재를 상대했다. 펜스까지 뻗는 큰 타구가 나왔지만 폴을 벗어나며 파울 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끈질긴 싸움을 이어갔고, 이윽고 2루수 앞을 튕기고 빠져나가는 타구가 나오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이승엽의 2000안타는 KBO리그 역대 8번째 기록이다. 팀 동료 박한이와 2000안타
이로써 14시즌 만에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는 역대 최소 시즌 기록. 종전 기록은 양준혁(삼성), 이병규(LG), 박용택(LG)의 15시즌이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