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0홈런, 아시아 내야수 최초…김현수도 결승 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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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 사진=연합뉴스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으며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52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습니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7회말 투런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5-5로 맞선 2사 1루에서 이날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습니다.
강정호가 때린 공은 PNC 파크 왼쪽 담을 넘어갔고, 이를 확인한 강정호는 천천히 베이스를 돌았습니다.
강정호는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는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또한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입니다. 강정호에 앞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기록한 최다홈런은 이구치 다다히토(20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8개였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해 타율 0.302(291타수 88안타)가 됐습니다.
1안타가 바로 시즌 5호 홈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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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 사진=연합뉴스 |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른손 투수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겼습니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처음으로 터진 김현수의 홈런입니다.
김현수는 이번 홈런 한 방으로 시즌 5호 홈런과 19번째 타점, 34번째 득점을 동시에 기록하게 됐습니다.
김현수는 2-1로 앞선 4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김현수의 세 번째 타석은 7회말 찾아왔는데, 애리조나가 왼손 투수 패
볼티모어는 애리조나에 2-1로 승리해 김현수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습니다.
3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시즌 85승 71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