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TFC의 초대 밴텀급(-61kg) 챔피언 곽관호(27·Korean Top Team)는 국내에서 UFC 신규계약에 가장 근접해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UFC 입성 최적화 경력
소속팀 KTT는 UFC 선수 4명을 배출한 바 있다. 곽관호는 괌 기반 대회 ‘퍼시픽 익스트림 컴배트’ 챔프이기도 한데 해당 단체는 UFC 등용문으로 통한다. 오는 15일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UFC 파이트 나이트 97에만 3명의 퍼시픽 익스트림 컴배트 출신이 포진했을 정도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일 곽관호를 UFC 제외 아시아 밴텀급 4위로 평가했다. 여기에 9전 9승의 ‘무패·전승’ 프로전적까지 더해지면 ‘UFC 차기 한국인 0순위’라 수식하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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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관호는 초대 TFC 밴텀급 챔피언이자 괌을 근거지로 하는 ‘퍼시픽 익스트림 컴배트’ 챔프이기도 하다. 두 단체 타이틀 홀더 자격으로 허리에는 TFC, 어깨에는 퍼시픽 익스트림 컴배트 벨트를 들고 촬영에 임했다. 사진=TFC 제공 |
■亞 밖에서 UFC 데뷔할 수도
KTT 체육관에서 MK스포츠와 만난 곽관호는 2016년 최초이자 유일한 아시아대회로 추진됐던 UFC 파이트 나이트 97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에도 개의치 않았다. “UFC는 많은 흥행을 꾸준히 그리고 자주 열고 있다”면서 “한국과 가까운 개최지일 때만 나를 찾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2015년 UFC는 41차례 대회를 열었으며 2016년에도 더 이상의 무산이 없다면 같은 횟수가 예정되어 있다.
■UFC 챔프 수준 퍼포먼스 희망
이미 곽관호의 시선은 UFC를 향해있다. 희망하는 MMA 스타일을 묻자 제1·4대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31·미국)와 제3대 티제이 딜라쇼(30·미국) 등 UFC 밴텀급 최정상급 강자를 참고한다는 답이 나온다.
“크루즈와 딜라쇼처럼 경기 내내 기만한 움직임과 끊임없는 풋워크를 원한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체력보완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여준 이상도 가능…‘꾸준함’ 보강할 것
곽관호의 지향점은 지난 5월22일 TFC 챔피언 1차 방어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1라운드 선보인 기동력은 이미 UFC 수준에 도달했다는 쇼케이스로 손색이 없었다.
“경기력에 대한 호평은 감사하다. 직전 타이틀전 초반 이상의 민첩함도 실전에서 마음먹으면 보여줄 수 있다”면서도 “과제는 ‘지속성’이기에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곽관호의 말에는 자부심과 냉철함이 동시에 묻어나온다.
■UFC 밴텀급 정조준
UFC 공식랭킹에는 챔피언과 1~15위까지 체급별로 16명이 포함된다. 메이저 입성 후 랭커와의 대진이 성사될 정도로 입지를 다지면 누구와 싸우고 싶은지 청사진도 이미 곽관호에게는 있다.
“밴텀급 6위 코디 가브란트(25·미국)나 11위 토마스 알메이다(25·브라질)와 대결하고 싶다”는 말이 나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곽관호는 “최근 감량규정 강화로 체급을 올리는 선수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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