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9일 발표된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두 팀의 선택은 달랐다. 가장 큰 차이는 마운드. KIA가 28명 중 12명을 투수로 채운 반면, LG는 투수 10명만 선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에게 유리하다. 1승을 안고 시작한다. LG는 10일 경기를 이길 경우,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반면 5위 KIA는 10일 경기를 이겨야 동등한 기회 아래 11일 맞설 수 있다. 이 점이 두 팀의 운용에 영향을 끼쳤다.
LG는 투수가 10명이다. 1차전 선발투수 허프를 비롯해 류제국, 소사, 우규민, 임정우, 봉중근, 김지용 등이 주요 투수가 모두 포함됐다. 그러나 윤지웅, 신승현, 이준형, 임찬규 등이 빠졌다.
↑ 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기태 KIA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반면, KIA는 최대 2경기를 치르길 희망한다. 그래야 목표한 바를 이룬다. 투수 10명으로는 부족하다. LG보다 투수 카드 2장을 더 준비했다.
가장 먼저 출격할 헥터를 비롯해 양현종, 윤석민, 임창용, 지크, 김진우, 홍건희 등이
야수에선 이홍구, 윤정우, 박찬호 등이 빠졌다. 반면, 맹장 수술 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복귀한 서동욱은 내야수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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