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경기 중에 선수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하거나, 흥분한 관중이 그라운드로 이물질을 던지는 등의 위험천만한 사고가 일어났었죠.
최근 상황은 어떨까요.
스포츠 경기장 안전기획,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3년 비비앙 푀 등 몇몇 해외 선수들은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초동 대처 미흡으로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국내에서는 5년 전 신영록이 쓰러진 뒤, 프로축구연맹이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 구단들은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선수들은 이렇게 안전 교육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은 선수들은 모의 훈련을 통해 증서를 받고, 나아가 실제로 적용까지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의조 / 성남FC
- "구조대가 들어오기보다는 저희가 더 빠르니까 그렇게 신속하게 상황을 처리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골칫거리였던 일부 몰지각한 관중의 이물질 투척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구단들이 입구에서 물병 뚜껑은 따고 캔은 컵에 담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윤식 / 서울 영등포동
- "(선수와 관중) 서로 안전하게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불편한 점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선수와 관중, 구단이 삼위일체가 되어 보다 안전한 축구장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