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NC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두산에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을 잡아내며 시리즈스코어 3-1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창단 후 최초. 지난 2년간 번번이 한국시리즈 문턱 앞에서 무너졌던 NC는 이제 두산을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플레이오프 직전 팀 내 악재가 쏟아졌다. 주축투수 이재학은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기세와 상승세 분위기를 탔던 LG에 어려운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마산에서의 1,2차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3차전은 넘겨줬으나 4차전 초반 열세에도 테임즈와 박석민의 대포로 주도권을 잡아냈다. 마운드에서는 해커가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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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해 두산에게 당했던 아픔을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향후 스케줄에 대해서 김 감독은 “마산을 갈 까 했는데, 왔다갔다하기 힘들다. 고양에서 연습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선발진 운용방안에 대해서는 “3선발이 아니라 4선발을 쓸 것이다. 우리 팀의 새로운 카드를 찾아서 두산전에 선발로 쓰겠다. 장현식이 얼마나 회복할지 모르겠지만, 4명으로 준비해서 해보겠다”고 플레이오프와 다르게 운영할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예전에 세 번 올라갔는데, 이번은 기분이 다르다. 창단 팀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어려울 때 이겨야 값지다.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팬들한테 보답하는 건 이기는 것이다. 보답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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