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은 상대 투수진에게 경의를 표했다.
프랑코나는 3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를 2-3으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끔은 상대 팀이 할 수 있는 것을 존경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끔은 상대가 우리를 이길 때가 있다. 오늘 우리는 자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가 우리를 이겼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상대 선발 존 레스터와 2 2/.3이닝을 책임진 아롤디스 채프먼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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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 프랑코나는 완패를 인정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채프먼에 대해서는 "어려운 임무였고, 그는 이에 답했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우리 팀의 앤드류 밀러가 했던 것과 같았다"고 평했다. "우리 타자들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채프먼은 3-0 카운트에서 '칠테면 쳐봐'하고 99마일짜리 패스트볼을 한복판에 꽂았다. 인상적이었다"며 채프먼을 칭찬했다.
상대 마무리가 7회 2사 2루에서 나와 놀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상대 팀의 결정을 내가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어려운 임무였던 것은 확실하다. 채프먼을 경기에 투입하면, 일단 그 뒤로는 아무도 없다는 뜻"이라며 쉽지 않은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4회 무너진 선발 트레버 바우어에 대해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소니 리조에게 연달아 맞은 두 개의 공이 문제였다. 패스트볼이 낮게 들어갔지만, 너무 가운데로 몰렸다. 벤 조브리스트는 좋은 타격을 했다. 번트도 컵스의 경기에서 좋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평했다.
이날 패배로 우승 기회를 놓친 그는 "큰 그림은 없다. 우리는 내일 오후 6시에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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