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깜짝 선두’는 독일(라이프치히) 프랑스(니스) 리그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터키 쉬페르리그에서도 이변이 일어나는 중이다.
주인공은 이름도 낯선 이스탄불 바샥셰히르(Istanbul Basaksehir). 16-17 쉬페르리그 11라운드 현재 11경기 무패(9승 2무·29점)하며 선두에 올랐다. 27일 새벽 1위 2위 베식타스(승점 27점) 원정에서 승리시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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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풍. 이미지=바샥셰히르 SNS |
약강강약(약한 팀에 강하고, 강한 팀에 약한)식의 반짝 돌풍은 아니다. 팀 최다득점(26) 최소실점(7) 중이다. 9승 중에는 전통강호 갈라타사라이(승점 23·3위) 페네르바체(승점 21·4위)전 승리도 들었다. 분데스리가 선두 라이프치히, 프랑스 리그1 선두 니스와 마찬가지로 이제 터키 17개팀이 두려워하는 존재로 거듭났다.
바샥셰히르는 불과 2년 전, 홈경기 관중수가 100여명에 불과했다. 2014년 승격하자마자 지금의 구단명으로 개칭하고 2015-16시즌 4위에 올라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내더니, 올 시즌에는 무섭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2014년 팀으로 돌아온 압둘라 아브치 감독의 존재가 첫손으로 꼽힌다. 그는 저평가된 선수를 데려와 쉬페르리그에서 어울리는 선수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브치(Avci)는 터키어로 사냥꾼이다. 2011~2013년 터키 대표팀 감독을 지낸 아브치 감독은 터키 리그를 사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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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샥셰히르의 돌풍을 이끈 압둘라 아브치 감독. 2011년 터키 대표팀을 맡기 전 5년동안 바샥셰히르 지휘봉을 잡았었다. 사진(독일 빌레펠트)=AFPBBNews=News1 |
빅클럽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때 천재 엠레 벨로조글루, 메멧 밧달 등은 아브치 감독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골키퍼 볼칸 바바칸은 리그 최고의 골키퍼이자 터키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스타파 에로구트 구단 이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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