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식스맨으로 뛰면서 간절함을 알게 됐다.”
모처럼만의 활약이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포워드 최진수가 3점슛 2개 포함 16득점을 올리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전에서 오리온은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넣은 허일영과 최진수 등의 활약에 힘입어 85-75로 승리, 연패탈출과 동시에 전구단 상대 승리기록을 세웠다.
최진수는 이날 16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1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는 오리온의 승리로 이어졌다. 특히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상대 빅맨을 악착같이 막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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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오리온 최진수가 동부 벤슨과 리바운드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최진수는 지난 시즌 막판 상무 전역 후 식스맨으로 밀린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는 “식스맨이나 못 나가는 경우도 많았는데, 좋게 생각하고 있다. 군대 가기 전에는 스타팅이나 경기 출전 시간이 많아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고마움을 몰랐다. 요새 들어 식스맨의 소중함이나 스스로 간절해진 것 같다”며 “새로운 계기로 삼고 있고, 더욱 열심히 하려 한다. 어떻게 보면 나쁠 수도 있지만 좋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다시 많이 생겼다”며 웃었다. 1쿼터 12점을 넣고 2,3쿼터 각각 2점씩만 기록한 것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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