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구단으로부터 천문학적 액수의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2일(현지시간) 이집트 TV 채널 '온 TV'와 인터뷰에서 "넘버 원이 되는 것, 가장 가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나에게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그것만이 동기 부여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지난달 30일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 모 구단이 이적료 3억 유로(약 3796억원), 연봉 1억 유로(약 1265억원) 이상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호르헤 멘데스는 "돈이 모든 것은 아니다"면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해하고 있으며, 중국행은 불가능하다"고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나는 내가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한다"며 "그것을 위해 매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자극하는 것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최고가 된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내가 노력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을 추구하는 것은 단지 은퇴 후에 편안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차이나 머니'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11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주급 약 36만5000파운드(약 5억4000만원), 연봉으로 치면 우리돈 약 281억9000만원에 2021년까지 재계약했다. 호날두는 중국으로부터 현재 연봉의 약 4.5배 액수를 제안 받았지만 거절한 셈이다.
그는 또 나이키 등 스포츠용품 회사 후원 등으로 연 1000억원이 넘는 수
호날두는 "나이키, 레알 마드리드와 큰 계약을 해 기쁘다"며 "내 나이에 이렇게 큰 계약을 해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일은 내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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