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괴물’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의 삼도류의 관건은 2017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라는 의견이 일본 내에서 나왔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8일 오오타니의 삼도류 구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도류는 투타에 외야 수비까지 나서는 것이다. 오오타니는 투타겸업으로 일명 ‘이도류’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오오타니는 2013년 닛폰햄에 입단해서부터 투수와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2014년부터는 160km를 넘는 광속구를 앞세워 3년 연속 투수로 두자릿수 승리를 챙기고 있다. 타자로서는 2014년 홈런 10개를 치면서 10홈런-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5년에는 타자로 홈런 5개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22개의 홈런과 타율 0.322로 존재감을 뽐냈다. 닛폰햄은 오오타니의 투타 맹활약에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오오타니는 퍼시픽리그 MVP와 지명타자 베스트 9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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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의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풀카운트는 삼도류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3월에 열리는 WBC를 이유로 들었다. WBC 공인구가 미끄러워 일본 대표팀 투수들은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아무래도 스프링캠프에서도 공인구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비 연습 시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
체력적인 문제도 그렇다. 오오타니는 투타에서 닛폰햄의 핵심 선수다. 부상 방지를 목적으로 수비가 금지돼왔는데, 향
물론 오오타니가 수비까지 나서게 되면 기용법의 폭은 더욱 넓어져, 일본시리즈 2연패에 도젆하는 닛폰햄은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구리야마 감독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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