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토트넘과 아스널이 4골씩을 터뜨리며 압박했지만, 첼시는 여유 있게 달아났다. 디에고 코스타가 없었으나 연패도 없었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코스타가 등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마르코스 알론소(2골)와 페드로 로드리게스(1골)의 연속 득점으로 레스터 시티를 울렸다.
앞서 펼쳐진 경기에서 토트넘과 아스널이 나란히 4-0 대승을 거두며 간극을 좁혔지만, 원상 복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는 2위 토트넘에 승점 7점차 앞서있다.
지난 5일 토트넘에게 0-2로 패하며 13연승이 멈춘 첼시였다. 시즌 3패째였다. 지난해 9월 리버풀, 아스널에게 잇달아 졌다. 또 한 번의 연패 위기가 될까 싶었다. 이번 상대는 그나마 홈에서 승점을 쌓던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첼시에게 원정승은 어렵지 않은 미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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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호~’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 사진=ⓒAFPBBNews = News1 |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12승 4무·스페인) 같이 무패의 팀은 아니다. 이미 3번을 졌다. 토트넘, 리버풀(이상 2패)보다 한 번 더 졌다. 아스널과 같은 패배 횟수다. 그럼에도 승점차가 큰 건 그만큼 승리가 많다는 것이다.
첼시는 21경기를 치러 무려 17번을 이겼다. 80.95%로 매우 높은 비율이다. 리그 최다 승 2위는 13번의 토트넘, 아스널(이상 21경기),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20경기)다. 차이가 크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무승부가 매우 적다. 웬만하면 다 잡는다. 첼시가 비긴 건 지난해 9월 12일 스완지 시티전(2-2)이 유일했다.
토트넘과 비교하면 단연 눈에 띈다. 토트넘은 11라운드까지 무패였지만 무승부가 무려 6번이었다. 그때 승점 관리 소홀이 지금의 간극을 만들었다.
첼시는 리그 최소 무승부 팀이다. 왓포드와 0-0으로 비긴 미들즈브러는 벌써 무승부가 8번이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첼시보다 무승부가 적은 팀은 유벤투스(17승 3패·
연패가 1번은 있어도 2번은 없다는 첼시, 고비는 곧 찾아온다. 리버풀(2월 1일), 아스널(2월 4일)과 잇달아 맞붙는다. 첼시에게 1패씩을 안긴 팀이다. 그러나 첼시의 설욕 기회이면서 경쟁자를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더욱 굳건히 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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