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와 맨유의 레전드 바비 찰턴경이 자신의 맨유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한 후배 웨인 루니를 치하했다.
찰턴경은 2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가 열린 스토크시티를 직접 방문, 루니가 프리킥으로 맨유 통산 250호골을 터뜨리는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 득점이 터지고 따뜻한 박수를 보낸 그는 직접 라커룸으로 내려가 루니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찰턴경은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기록이 깨진 것이 실망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웨인은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웠고, 그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루니는 이 국가와 클럽에 있어 진정 위대한 선수”라고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 루니는 곧 맨유의 역사. 사진=AFPBBNews=News1 |
↑ 바비 찰턴경은 1973년 맨유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이 깨지기까진 43년이 걸렸다. 사진=AFPBBNews=News1 |
칭찬 릴레이가 여기저기서 이어졌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그 이전에 (맨유 통산 최다득점)기록은 레전드가 지니고 있었다. 이제 루니도 맨유의 레전드가 됐다”고 했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최고의 클럽에서 기록을 세웠다. 축하한단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맨유 통산 득점 9위에 올라있는 마크 휴즈 스토크시티 감독은 “40년 넘게 이어진 찰턴경의 득점 기록을 경신한 건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며 “앞으로 이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 사진=맨유 SNS |
↑ 골문 구석에 꽂힌 루니의 프리킥. 사진(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AFPBBNews=News1 |
2004년 에버턴에서 이적해 꾸
이날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터진 루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간신히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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