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공격수 대니 웰벡(27)이 왜 전문가와 소속팀 감독이 ‘건강한 자신’을 기대하는지를 보여줬다.
웰벡은 29일 사우샘프턴과의 2016-17 FA컵 4라운드 원정경기(5-0승)에 중앙공격수로 65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선발로 나온 첫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선제결승 골 포함 아스널 첫 3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스포츠방송 ESPN은 25일 “아스널은 웰벡을 간신히 되찾았다”면서 “첼시를 따라잡을 가장 중요하며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22라운드 현재 아스널은 승점 47로 선두 첼시(55점)에 8점 뒤진 2016-17 EPL 2위를 달리고 있다.
ESPN은 아르센 벵거(68·프랑스) 아스널 감독의 발언도 소개했다. 벵거는 “다치기 전에 웰벡은 잉글랜드대표팀에서 매우 잘했다. 만약 본선에 참가했다면 아이슬란드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16강(1-2패)에서 조국의 승리를 도울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젊고 촉망되는 기백이 굉장한 공격수다. 진실로 헌신적이고 열성적이며 겸손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웰벡은 2015년 9월3일~2016년 2월4일 무릎 수술로 154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아스널 30경기를 빠졌다. 그러나 96일(3개월6일) 만에 유리질 연골 문제로 지난 7일까지 243일·31경기 동안 재차 전력을 이탈했다.
잇단 장기부상을 겪기 전 웰벡은 유로 예선 4경기 연속 잉글랜드대표팀의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5골을 넣었다. 다치기 전 마지막 예선에는 왼쪽 날개로 1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웰벡이 가용자원으로 복귀하자 매 경기 투입하고 있다. EPL 2경기와 FA컵 1경기에 교체 출전시켜 총 21분을 뛰게 했다.
2015-16시즌부터 397일·61경기 결장한 웰벡을 1군 합류 22일 만에 베스트 11에 넣은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경기당 21.5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3.14라는 기록은 일단 벵거 감독의 결단을 옹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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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공격수 대니 웰벡이 사우샘프턴과의 2016-17 FA컵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태클을 피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사우샘프턴)=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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