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FA 1루수 크리스 카터(30)의 영입 가능 여부를 체크했다. 말그대로 '체크'만 했다.
'FOX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가 카터에게 잠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카터는 지난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41개의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동시에 제일 많은 206개의 삼진을 당하며 가치가 깎였다.
↑ 크리스 카터는 아직까지도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가 카터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FOX스포츠의 분석이다.
둘의 결합은 팀에게도, 선수에게도 도움될 것이 없다. 다저스는 2017시즌 또 다시 사치세 한도를 초과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도 초과 금액에 대해 1달러당 50%의 벌금을 물게 된다. 새로운 노사협약에 따라 퀄리파잉 오퍼 계약 등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선수에게도 다저스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다저스로 가게 되면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플래툰 파트너가 된다. 좌완 선발을 상대로 1루수, 간혹 좌익수로 나올 수 있는 정도다. 출전 기회는 확연히 줄어든다.
그의 에이전트 데이브 스튜어트는 FOX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에게 중요한 것은 출전 기회다. 두 번의 논 텐더 방출로 다시 뒷걸음질치는 상황인데 그가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없는 팀에 보내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되면 내년에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꾸준한 출전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터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또 있다. 일본프로야구다. 스튜어트
어찌됐든, 다저스는 좌타자 곤잘레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곤잘레스는 지난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181타석에 들어서 타율 0.244 OPS 0.602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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