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는 혐의를 벗었지만, 이성민(27·롯데 자이언츠)은 승부조작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이성민을 둘러싼 kt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선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의정부지검은 14일 오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NC 시절인 2014년 고의볼넷을 내주는 수법으로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던 이성민은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이성민은 줄곧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성민이 기소되면서 승부조작 여부는 법원의 판단으로 넘어갔다.
↑ NC다이노스 시절 이성민은 고의볼넷을 내주는 수법을 통해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성민. 사진=MK스포츠 DB |
어쨌든 NC는 형사책임을 벗긴 했다. 이제 남은 것은 도의적 책임에 대한 공방 가능성이다. 검찰에서는 이성민이 구단에 줄곧 자신의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했기 때문에 이성민의 승부조작을 알고 보호선수 명단에 제외하거나, 트레이드를 시도했다고 보지 않았다.
이성민 문제는 NC와 kt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 소속팀 롯데도 얽혀있다. 이성민은 kt에 반년정도 머물렀다. kt와 롯데는 2015시즌 초반 대형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이때 이성민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kt가 손해본 것은 없다. kt구단관계자도 이성민 불구속 기소사실을 전해 듣고 “KBO 유권해석이 필요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이성민을 통해 이미 다른 선수를 받았다. 이성민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것 롯데 아닌가”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물론 롯데도 신중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이성민은 미계약 보류선수 신분이다. 프로야구 감독 및 코치, 선수들은 그해 1월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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