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위력투를 선보인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28)는 이날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커쇼는 8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커쇼는 이후 에르난데스의 도루 시도를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막은 이후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3이닝을 소화했다.
↑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AFPBBNews = News1 |
시범경기에서 노 히터를 노리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타자들이 내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있다. 안타를 내주지 않은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을 이었다.
타자들이 공에 반응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스윙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타자들이 내 공에 편하게 대응하면 좋은 스윙이 나온다.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좋은 스윙이 나오면 뭔가를 바꿔야 한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브랜든) 벨트는 내 공에 좋은 스윙을 했고 잘맞은 파울도 몇 개 있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커맨드에 대해서는 "패스트볼은 더 좋아졌다. 지난 등판보다 전반적으로 더 좋았다"고 자평했다.
WBC 개최로 예년보다 스프링캠프가 더 길어진 것에 대해서는 "덕분에 한 차례 더 선발 등판을 할 수 있었다. 올해는 1이닝부터 시작했다. 야수들은 그렇게 많은 타석이 필요하지 않고, 불펜 투수들도 많은 이닝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선발들에게는 감사할 일"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같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한 그는 "자이언츠는 대단한 팀이다. 많은 선수들과 재계약해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을 위주로 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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