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라운드에 참가하는 LA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29)은 독특한 경험을 앞두고 있다.
잰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다저스 훈련장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회에 나가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훈련 후 네덜란드 팀과 함께 LA로 이동할 예정인 그는 "솔직히 미국이 상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다저팬들이 경기장에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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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리 잰슨은 네덜란드 대표로 WBC 결승 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줄곧 다저스타디움의 홈팀 클럽하우스를 사용한 잰슨은 이번에는 원정팀 클럽하우스를 사용하는, 쉽게 하기 어려운 경험을 할 예정이다.
잰슨은 "작년에 '내년에 내가 저기에 있을지도 모르겠군'이라며 농담을 한 생각이 난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은 잰슨은 워싱턴 내셔널스 등 여러 팀의 제안을 들었지만, 5년 8000만 달러에 다저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한 번 본적은 있지만,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지금같이 특별한 사연이 아니라면 갖기 힘든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그는 다가오는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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