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년 연속 우승팀 LA다저스가 첫 경기를 가볍게 시작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4-3으로 크게 이겼다.
일방적인 승부였다. 1번 앤드류 톨스부터 9번 클레이튼 커쇼까지 선발 출전한 타자 전원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4개 홈런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개막전 한 경기 최다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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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피더슨은 만루홈런포함 5타점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2회 무사 1,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팀의 첫 득점을 냈던 피더슨은 이 홈런으로 5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수가 개막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것은 2000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에릭 캐로스 이후 처음이며, 5타점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라울 몬데시 이후 최초다. 피더슨 개인으로는 통산 2호 만루홈런.
다저스의 공격은 계속됐다. 다음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이 같은 코스로 담장을 넘겨 백투백 홈런을 터트렸다.
4회에는 커쇼와 앤드류 톨스의 땅볼 타구가 연달아 수비를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고, 1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3루라인 타고 빠지는 2루타로 한 점을 더 냈다. 앤디 그린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 타구가 라인 밖으로 나갔다며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지만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후 바뀐 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연속 폭투로 2점을 더했다.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코리 시거의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이 터졌다. 시거의 홈런으로 다저스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8회 2점 홈런을 추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다저스에서 1999년 라울 몬데시 이후 처음이다.
샌디에이고는 1회 상대 유격수 코리 시거의 수비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얀헤르비스 솔라테의 안타로 먼저 한 점을 뽑았지만, 이후 상대 선발 커쇼에
커쇼는 7이닝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 첫 득점 이후 7회 라이언 쉼프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미 투수들이 12점을 허용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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