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레알마드리드 이번 시즌 4번째 마드리드 더비는 홈팀이 지고도 웃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는 11일(한국시각)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아틀레티코-레알이 열렸다. 결과는 홈팀의 2-1 승리. 그러나 1차전을 3-0으로 이긴 레알이 합계 4-2로 결승에 올라갔다.
3골 모두 전반에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경기 시작 16분 만에 2골로 기세를 올렸다. 코너킥 이후 코케(25)의 크로스를 사울 니게스(23)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 아틀레티코마드리드-레알마드리드 시즌 4번째 마드리드 더비로 진행된 2016-17 UEFA 4강 2차전으로 결승 진출이 확정된 원정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페르난도 토레스(33)는 3분도 지나지 않아 라파엘 바란(24·프랑스)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었다. 앙투안 그리즈만(26·프랑스)은 이를 왼발 결승골로 만들었다.
레알은 전반 42분 이스코(25)가 만회골로 응수했다. 2차전 영패를 면하면서 4강 합산 점수에서 아틀레티코의 추격 의지를 저하하는 득점이었다.
전신 유러피언컵 시절 포함 레알은 대회 최다우승팀이다. 창단 후 12번째 정상도전이나 전년도에 이은 2연패를 노린다. 지금 같은 이름으로 개칭된 1992-93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연속 제패는 전인미답의 경지다.
2016-17시즌 레알은 UEFA 슈퍼컵과 국제축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없이 2위만 3차례 해봤다. 최근 4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3번째 결승 진출을 꿈꿨으나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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