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1일 대전 삼성-한화전의 ‘벤치클리어링’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23일 여는 가운데 관련자 잭 페트릭(28)이 대구 kt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페트릭은 21일 경기에서 3회말 사구 시비가 난투극으로 벌어지자,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밀친 정현석(한화)과 뒤엉켰다. 심판진은 윤성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정현석과 함께 페트릭에게도 퇴장을 명령했다.
KBO는 23일 오전 10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퇴장자는 물론 TV 카메라에 잡힌 폭력행위를 한 다른 가담자에 대해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안에 따라 제재금, 봉사활동, 출전정지 등의 징계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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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잭 페트릭은 23일 대구 kt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급한 불은 삼성과 페트릭이다.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페트릭은 징계 수위가 높아져 출전정지 징계의 부과될 경우 23일 경기에 등판할 수 없다.
삼성이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페트릭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일단’ 페트릭이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페트릭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17일 문학 SK전이었다. 선발진은 백정현-우규민-최지광-윤성환-페트릭으로 한 바퀴를 돌았다.
삼성도 페트릭의 징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페트릭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것을 대비해 대체
한편, KBO리그에 선발투수 예고가 도입된 이래 징계로 당일 예정된 선발투수가 변경된 적은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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