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다저스 원정에서 정상 등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주 가운데손가락에 물집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5연전 도중 등판이 두 차례에 그쳤던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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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24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시즌중에는 이런적이 거의 없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복합적인 문제였다. 연습시간에 공을 많이 던지다보니 그랬다. 가끔 한 번씩 생기는데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다"며 자신이 경험한 것중 상태가 제일 심했다고 말했다.
손가락 물집은 투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사유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부상자 명단 등재는 피했다. 그는 "오늘부터 똑같이 훈련하고, 경기에도 나올 수 있다"며 정상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가락 물집이 슬라이더 구사에 애를 먹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생기는 기복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전 블론세이브가 손가락 물집과 관련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핑계에 불과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승환은 이날 훈련 전 다저스의 좌완 선발 류현진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마침 양 팀은 전날 나란히 휴식일을 가졌고,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이 월요일 오후 7시경 LA에 도착하면서 두 선수가 함께 저녁을 먹을 시간이 있었다. 둘은 LA 코리아타운의 한 식당에서 오리요리를 함께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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