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18일 만에 다시 만난 LG.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투수 함덕주(23)는 그 때와 달라져 있었다.
함덕주에게 지난 5월6일 잠실 LG전은 악몽이었다.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된 뒤 순항하던 그는 당시 LG를 상대로 최악투를 펼치며 흔들렸다. 라이벌전인데다가 전날 경기를 내준 상태가 부담이 됐을까. 당시 기준 시즌 최소이닝 소화는 물론이고 최다 사사구(5개) 최다실점(7)하며 속절없이 경기를 내줬다. 두산 입장에서 경기 후반 턱 밑까지 추격했기에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18일 만에 다시 만난 상대. 유니폼 색깔만 달라졌지 장소와 상대는 같다. 그리고 함덕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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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사진)가 18일 전 LG와의 경기 악몽을 씻어내는 완벽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다만 7회가 아쉬웠다. 양석환과 오지환에게 이날 경기 첫 연속타를 맞았다.
결국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함덕주 입장에서 18일 만에 다시 만난 상대를 혼쭐내기 충분한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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