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가까스로 연패 탈출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또 다른 숙제가 생겼다. 바로 선발진 재구성이다. 롯데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10일 울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최준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송승준이 1이닝만 채우고 교체됐기 때문이다. 공을 던지다가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증상을 느꼈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선발 로테이션 이탈은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다.
이미 롯데는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었다. 브룩스 레일리와 닉 애디튼은 최근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 차례대로 1군에서 사라졌다. 5인 선발 중 두 명이 사라진 상황. 롯데 선발진에서 믿을만한 투수는 박세웅과 송승준이었다. 이날 선발 송승준도 연패 탈출을 위한 회심의 카드다. 결과적으로 연패는 탈출했지만, 송승준은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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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가 11일 울산 두산전 선발로 박시영을 내보낸다. 올해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해왔던 박시영은 최근 롯데 선발진 붕괴로 선발 등판이 점쳐져왔다. 사진=MK스포츠 DB |
송승준의 부상이 아니더라도 이미 선발 투수 두 명이 빠졌기 때문에 박시영과 김유영의 선발 기용은 점쳐져왔다. 하지만 송승준의 이탈로 롯데 선발진 해법은 첩첩산중이 됐다. 더구나 10일 경기 송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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