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그들이 돌아왔고, LG트윈스는 모처럼만에 메가 트윈스포가 터졌다. 이천에서 돌아온 정성훈(37)·이형종(28)이 더욱 반가운 하루였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간 시즌 9차전에서 19–1로 이겼다. 이날 LG타선은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며 대폭발했다. 2회와 3회 각각 7득점씩을 올리는 듯 무서운 기세로 폭발했는데, 특히 3회에 선발타자전원 안타·득점·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에서 선발타자전원이 안타·득점·타점을 모두 기록한 것은 KBO리그 통산 4번째다. 3회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싹쓸이 2루타로 선발타자전원안타와 1루주자 백창수가 홈을 밟으며 선발타자전원득점이 동시에 기록됐다. 계속된 공격에서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양석환이 홈을 밟으며 선발타자전원 타점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02년 9월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삼성이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 11일 잠실구장에서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LG 정성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형종은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4-1로 앞선 2회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양석환의 3루타때 홈을 파고들었다. 3회에는 8-1로 앞선 1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랐고, 박용택의 적시타때 득점했다. 4회에도 안타를 때린 이형종은 정성훈의 안타 때 이날 자신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정성훈은 2회 역전의 흐름을 만드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2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이날 첫 타석을 맞아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조윤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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