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발 다르빗슈 유의 호투를 반겼다.
로버츠는 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6-0으로 이긴 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다르빗슈를 칭찬했다.
지난 1일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
다르빗슈는 1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서는 "약간 서두른 감이 있었다. 주자를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하고싶지 않았고 주자를 묶어두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회 이후 안정을 찾았다. 94~95마일짜리 패스트볼에 브레이킹볼을 잘 섞었다. 에너지가 넘쳤고, 투구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7이닝 99구만에 다르빗슈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더 던질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불펜이 충분히 쉰 상태였고 점수도 크게 앞서 있어 길게 바라봤다. 그와 팀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해야했다. 그는 구위가 여전했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좋아졌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길게 던질 찬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등판이 끝난 뒤 다르빗슈를 꼭 안아줬다"며 그가 새로운 팀에 잘 녹아나고 있다고 평했다.
↑ 로버츠 감독이 등판을 마친 다르빗슈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타구에 발을 맞고 교체된 크리스 테일러에 대해서는 "타구를 맞은 뒤 조금 있다가 다시 얼얼한 느낌이 돌아왔다"며 교체 이유에 대해 말했다. "큰 문제는 아니다. 그는 이미 많은 경기를 뛴 상태였고, 동시에 키케(에르난데스)에게도 기회를 주고자
그는 "원정 첫 4경기중 3경기를 이겼다. 전날 경기가 늦게 끝났음에도 씨티(크리스 테일러)와 다르빗슈가 분위기를 띄웠다. 아주 좋은 승리였다"며 이날 승리에 대해 평가한 뒤 만족스런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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