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소프트뱅크가 계약 마지막 해인 마쓰자카 다이스케(37)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6일 “마쓰자카의 재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마쓰자카의 재계약 추진이 놀라운 것은 마쓰자카의 기록 때문이다.
마쓰자카는 2015년 소프트뱅크와 3년 계약했다. 연봉 4억엔 등 총 12억엔의 대형 계약이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그가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NPB리그에 등판한 기록은 단 1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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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소프트뱅크 홈페이지 |
이마저도 지난해 라쿠텐과 시즌 최종전 등판이다. 1이닝 3피안타 3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 18.00이다.
현재도 마쓰자카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지난 4월 오른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회복도 더뎌 시즌 내 복귀도 물 건너갔다. 그의 마지막 실전은 3월 25일 히로시마와 시범경기였다.
희대의 먹튀가 따로 없다. 은퇴 수순을 밟는 게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의 의사를 존중할 방침이다. 마쓰자카가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경우 재계약을 하겠다는 것.
소프트뱅크는 은퇴시기와 관련해 선수 의사를 반영했다. 과거에도 사이토 가즈미가 6년간 재활에 전념해도 소프트뱅크는 기다렸다.
마쓰자카의 부활을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 마쓰자카는 시즌 개막 전까지 백업 선발투수였다. 푸에르토리코
소프트뱅크 측은 “지금껏 부진했다면 몰라도 부상 때문에 1경기 밖에 던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기다렸던 만큼 뭔가 보고 싶은 기대감도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단, 재계약 협상 시 연봉 삭감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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