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한국축구 A대표팀은 최근 감독이 교체됐다. 변화의 물결은 더 심했다. 태극전사의 얼굴이 싹 바뀌었다. 지난 5월 슈틸리케호에 소집됐던 24명 중 신태용호에 승선한 이는 12명에 불과했다.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이란전 및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를 26명의 소집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변화의 폭은 컸다. 절반이 바뀌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FC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한국영(알 가라파), 황일수(옌볜 푸더),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FC 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현대), 이명주(FC 서울),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등 12명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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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국은 2년 10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대신 이동국(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김신욱(전북 현대),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FCO),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현대), 권경원(텐진 취안젠),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FC 서울), 정우영(충칭 리판),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등 14명이 발탁됐다.
맏형 이동국은 2014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선발됐다. 부름을 받은 고요한도 3년 6개월 만이다. 또한, 김민재와 권경원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 감독은 “취임 후 코치진과 함께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경기를 관전했다. 현재 좋은 기량과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축구에 맞는 선수를 소집했다”라고 밝혔다.
나이를 따지지 않고 기량으로 선발하겠다는 원칙도 지켰다. 이동국과 염기훈은 지금도 K리그에서 ‘핫 플레이어’다. 또한, K리거도 대거 발탁했다. K리거는 총 11명이다. 42.3%의 높은 비율이다.
신 감독은 “김민재는 현재 가장 뜨거운 선수다. K리그에서 가장 잘 하고 있는 수비수라고 판단했다. 올림픽대표팀 시절 사제로 장단점도 잘 알고 있다. 권경원의 경우, 사실 잘 모른다. 그러나 김남일 코치가 추천해 선발했다”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26명을 선발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는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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