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연패에 빠지며 침체에 빠졌던 LG 타선. 이날도 주저앉나 싶었지만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테이블세터로 출격한 안익훈(21)은 빼놓을 수 없는 주역 중 한 명. 멀티히트와 거침없던 질주가 잠들었던 LG 방망이를 일깨웠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져있던 LG는 이날도 초반 방망이가 잠잠했다. 상대투수가 경험이 적은 황수범이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던 상황. 하지만 LG 타선은 중후반부터 힘을 내더니 후반부에는 끝내 역전까지 성공했다. 팽팽했던 7회초 3-4 상황, 상대 불펜을 공략해 역전까지 만들었다.
7회도 중요했지만 5회도 의미 있었다. 1-4에서 3-4까지 따라잡았는데 이 점수가 아니었다면 경기 중후반 분위기를 알 수 없었기 때문. 2사 2루 상황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추격에 성공한 LG는 안익훈이 투수 앞 강습 내야안타를 날렸는데 투수 황수범의 실책까지 이끌며 추가점에 성공했다.
↑ 안익훈(사진)이 19일 삼성전서 멀티히트를 날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경기 후 안익훈은 “출루를 많이 하자고 생각했는데 잘 이뤄져 좋은 경기를 했다. 코치님과 감독님, 선배들이 옆에서 얘기를 많이 해줘 타석에서는 긴장감이 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LG는 타선이 초중반 침체됐다가 후반 집중력을 선보였다. 안익훈은 “다들 출루만 하면 어떻게든 점수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다들 출루하는데 신경 썼다”고 경기 후반 팀 분위기를 전했다.
안익훈은 이날 상대 실책을 이끄는 중요한 한 방을 날리고 난 뒤 비록 아웃됐지만 과감하게 3루까지 내달렸다. 이처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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