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의 4번 타자 역할을 맡던 양석환(27)이 한 박자 쉬어간다. 최근 체력저하에 따른 부진이 원인이다. 23일 NC전은 이형종이 대신 4번 타자 역할을 맡는다.
23일 잠실구장에서 NC전을 앞둔 LG.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양)석환이가 오늘 1군에서 빠졌다. 대신 김재율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양석환은 지난 6월부터 외인타자 공백으로 생긴 팀 4번 역할을 수행했고 주축타자로까지 자리매김했다. 다만 근래 성적이 좋지 못하다. 최근 치른 10경기 동안 1할대 타율에 허덕였다. 삼진도 마지막 3경기 동안 6개나 당하며 비율이 크게 늘었다. 중심타자로서 흐름을 이어가거나 찬스를 살려내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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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내야수 양석환(사진)이 최근 부진이 길어진 끝에 23일 1군에서 제외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당초 양 감독은 부진에 빠진 양석환에 대해서 타순을 바꾸는 등의 조치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며칠 만에 상황이 바뀌어버린 것. 양 감독은 “두고 보면서 제 자리를 찾아줬으면 했는데 석환이의 침체가 오래가더라. 타격 결과를 떠나 삼진이 늘어나는 등 내용이 좋지 못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양석환 자리에 김재율을 콜업했다. 지난 5월
한편 양석환의 말소로 생긴 LG 4번 타순은 매 경기 유동적일 전망. 일단 23일 잠실 NC전은 이형종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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