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골로프킨-알바레즈 통계를 보면 둘의 스타일대로 펼친 경기임을 알 수 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16일(현지시간) 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73kg) 타이틀전 골로프킨-알바레즈가 열렸다. 결과는 1-1 무승부. 심판 1명씩의 채점이 엇갈린 가운데 나머지 1명은 동점으로 봤다.
미국 통계회사 ‘컴퓨복스’ 공개자료를 보면 골로프킨은 펀치 시도 703-505 및 성공 218-169로 우위를 점했으나 성공률은 33%-31%로 알바레즈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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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로프킨-알바레즈 프로복싱 미들급 세계통합타이틀전 종료 직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골로프킨은 잽 부문에서 시도 361-233과 적중 108-55, 정확도 30%-24%에서 모두 알바레즈를 앞섰다. 동작이 크지 않은 잽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한 프로 데뷔 37연승 과정의 장점이 이어졌다.
알바레즈는 ‘파워 펀치’ 부문에서 우월했다. 횟수는 272-342로 더 적었으나 성공 114-110 및 적중률 42%-32%에서 골로프킨보다 우수했다. 골로프킨이 먼저 공격하면 알바레즈가 훅과 어퍼컷 등으로 반격하는 것이 효과를 봤다.
골로프킨은 37승 1무로 전승 행진은 중단됐으나 무패는 계속됐다. 알바레즈는 49승 2무 1패.
골르프킨-알바레즈 경기 직전 세계 최대 프로권투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의 미들급 랭킹은 알바레즈
P4P(pound for pound)는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개념이다. 복스렉은 알바레즈를 체급 불문 현역 최강자라고 봤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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