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골로프킨-알바레즈가 전자의 장기인 KO로 끝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후자의 ‘보디블로’였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16일(현지시간) 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73kg) 타이틀전 골로프킨-알바레즈가 열렸다. 결과는 1-1 무승부. 심판 1명씩의 채점이 엇갈린 가운데 나머지 1명은 동점으로 봤다.
골로프킨-알바레즈 직전 미국 통계회사 ‘컴퓨복스’는 알바레즈의 유효 펀치 중 몸통 적중 34%로 모든 체급의 현역 프로복서 중 1위라고 밝혔다. 골로프킨은 14%로 11위.
↑ 골로프킨-알바레즈 프로복싱 미들급 세계통합타이틀전에서 보디블로를 적중시키는 알바레즈. 사진=AFPBBNews=News1 |
이러한 성향은 골로프킨-알바레즈에서 한층 두드러졌다. 알바레즈는 44차례 보디블로 성공으로 골로프킨(8번)의 5.5배에 달한다. 전체 공격 적중 대비 비율은 알바레즈가 26.0%(44/169)였으나 골로프킨은 3.7%(8/218)에 그쳤다.
골로프킨의 통산 KO승률은 87%로 알바레즈와 대결하기
몸통에 펀치를 성공시키면 기동성·체력 저하를 기대할 수 있다. 알바레즈가 골로프킨의 19번째 세계타이틀전 KO승을 저지한 최대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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