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의 잔치를 망쳤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5-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103승을 기록, 1958년 로스앤젤레스로 연고를 이전한 이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 구단 전체로 놓고 보면 1953년(105승), 1942년(104승)에 이은 세번째다.
또한 다저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2로 패배, 101승에 머물며 월드시리즈까지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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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커쇼는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초반 이들의 기세에 눌렸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난타를 허용했다. 2회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데 이어 그 뒤로도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커쇼는 이날 1회부터 3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2회 3점을 내주는 것으로 피해를 막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평소보다 적은 57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그러나 이들의 축제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다. 3회 1사 2, 3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땅볼로 만회점을 낸 이들은 5회 무사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상대 투수 타일러 챗우드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역전했다. 챗우드가 사구 2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테일러가 이번에는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지은 콜로라도도 무리해서 이들을 추격하지 않았다. 마치 시범경기를 하듯, 선발 출전 선수들이 3타석 정도를 소화한 뒤 대주자나 대수비로 교체해주면서 힘을 아꼈다. 콜로라도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멀었다.
양 팀 마무리 투수들은 고전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콜로라도 마무리 그렉 홀랜드는 푸이그에게 좌전 안타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8회 2사에서 등판, 8회를 마무리했지만 9회 첫 타자 토니 월터스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폭투로 진루를 허용하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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