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 FC가 김학범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두며 잔류의 희망을 키웠다.
광주는 15일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월 김 감독이 남기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리다. 7월 22일 이후 85일 만이다. 당시 상대도 전남이었다.
김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1-2로 뒤진 후반 13분 최효진을 대신해 투입된 완델손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0초도 안 돼 동점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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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는 15일 전남드래곤즈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리더니 7분 후 역습 상황에서 본즈의 도움으로 3번째 골까지 넣었다. 완델손의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
이로써 광주는 5승 11무 18패(승점 26점)를 기록했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자동 잔류하는 10위 전남(승점 33점)과 간극을 승점 7점으로 좁혔다.
한편, 수원 삼성은 득점 선두 조나탄의 시즌 20호 골이 터지면서 울산 현대를 2-0으로 꺾었다. 수원은 승점 56점으로 3위 울산(승점 59점)과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3위까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수원은 FA컵
선두 전북 현대는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FC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슈팅 9개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0-0으로 비긴 전북(승점 66점)은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62점)와 승점 4점차다. 서울은 승점 54점으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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