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불펜에게 4이닝을 맡긴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불펜진의 과부하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로버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을 상대로 진행한 컨퍼런스콜 인터뷰에서 지난 두 경기 많은 투구를 소화한 브랜든 모로우(2 2/3이닝 28구)와 켄리 잰슨(2 1/3이닝 30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투구 수를 기반으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체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아주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휴식일까지 있다. 이번에는 3연전을 치르는 데 우리 선수들은 이 순간에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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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리 잰슨은 지금까지 다저스가 치른 포스트시즌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마에다 켄타에 대해서도 "얼마나 많이 던졌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투는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연투를 시킬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마에다는 전날 2차전에서 불펜 대기만 했었다.
로버츠는 먼저 2승을 기록했지만,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컵스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이다. 지금 우리는 3차전을 치르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타자들이 힘을 합쳐 좋은 타격을 하고 투수들이 잘 던질 필요가 있다. 상대가 얼마나 끈질긴 팀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 타선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 던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컵스는 위험한 팀이지만, 우리 팀의 어떤 투수든 계획대로 잘 던지면 상대 타자들을 잡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잘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두 경기 좌완 선발 상대로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짰던 로버츠는 우완 카일 헨드릭스를 맞아 "일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며 타선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허리 부상으로 빠진 코리 시거에 대해서는 "시카고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원정 3연전에 뛰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직 야구와 관련된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를
집으로 돌아간 아드리안 곤잘레스에 대해서는 "방해물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예비 명단에도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구단의 정책이었고 그가 이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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