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클리퍼스가 시즌 초반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에 울고 있다.
클리퍼스 주전 포워드 다닐로 갈리나리는 6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 도중 왼쪽 고관절 타박상으로 이탈했다. 그는 이날 13분 27초를 뛰는데 그치며 6득점을 넣었다. 다섯 차례 슈팅 시도 중 한 개를 넣는데 그쳤다. 팀은 101-104로 졌다.
닥 리버스 감독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트레이너들에게 어떤 부상인지를 묻지않고 뛸 수 있는지 없는지를 묻는다. 트레이너들은 뛸 수 없다고 말했다"며 갈리나리의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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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리나리는 고관절 부상이 심해져 경기 도중 교체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일단 이틀 뒤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 함께할 예정이다. 그는 "나아지기를 바란다"며 출전이 가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이미 주전 가드 밀로스 테오도시치를 왼발 부상으로 잃었다. 테오도시치는 아직까지 발에 보호대를 풀지 않은 상태. 여기에 갈리나리까지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전력에 큰 손실이 우려된다.
갈리나리의 부상도 부상이지만, 클리퍼스는 이날 또 한 번 실망스런 경기를 했다. 한때 25점차까지 뒤진 상태에서 4쿼터 추격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접전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주저앉았다.
"이런 패배는 정말 힘들다"며 말문을 연 리버스는 "너무 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지금 당장 우리는 수비에서 전혀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점은 고쳐야 한다"며 상대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내준 것을 지적했다.
이번 시즌 아홉 명의 새로운 선수와 함께하고 있는 그는 "전체 시즌을 놓고 보면 좋은 모습이지만, 지금 당장은 별로 마음에 안든다. 우리는 아직 모든 전력을 다 활용하
25점차로 뒤진 상황을 접전으로 끌고 간것은 패배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실구름같은 희망이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우리에게 많이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며 오늘 패배에서 배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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