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브라질, 월드컵 우승후보 '브라질'이 '잉글랜드' 젊은 피에 전전긍긍 0-0
↑ 브라질 축구 선수 네이마르/사진=매일경제 |
잉글랜드와 브라질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0-0으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브라질은 A매치 7경기 무패행진(4승 3무)을 달렸습니다. 잉글랜드 역시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이어갔습니다.
두 국가의 대결은 기대와 달리 답답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가 강했습니다.
브라질은 잉글랜드의 극단적 수비에 힘을 못썼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명성 답지 않게 파이브백을 썼습니다.
이번 A매치 소집에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조던 헨더슨, 라힘 스털링 등 주전급 선수들이 여럿 빠졌습니다. 주전급인 애덤 랄라나도 장기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필두로 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수비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중앙 수비에는 스톤스, 고메스, 맥과이어를 내세웠고, 버틀란드와 워커가 측면을 책임졌습니다. 베테랑 수비수 게리 케이힐(32, 첼시)을 제외할 정도로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시험하고자 했습니다.
잉글랜드의 젊은 빗장 수비라인은 브라질 삼각 편대를 꽁꽁 묶었습니다. 브라질은 잉글랜드의 수비에 만들어가는 플레이보다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해야 했고, 무득점이라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후반 초반 쿠티뉴의 일대일 기회는 골키퍼 조 하트에게 막혔고, 후반 30분 페르난지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마저 골대 맞고 나갔습니다. 파울리뉴가 후반 39분 슈팅도 하트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 위주로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수비 위주의 전술을 근간으로 잉글랜드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이었습니다. 래시포드와 바디가 앞선에서 움직였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그다지 잡지 못했습니다. 이제
'월드컵 우승 후보' 브라질은 라인업부터 화려했습니다. 마르셀루 미란다 마르퀴뇨스 알베스가 포백을 구성했고, 헤나투 아우쿠스토 카세미루 파울리뉴가 2선에 자리했습니다. 스리톱은 네이마르 제수스 쿠치뉴가 섰습니다.
어벤져스 구성이라고 봐도 무방했지만 잉글랜드의 탄탄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