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평창 2차 선발전서도 선두 질주…우승은 유영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평창을 향한 레이스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최다빈은 3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대회 여자 싱글의 프리 스케이팅에서 102.85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65.52점을 더한 최다빈은 총점 168.37점으로 24명 중 4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올림픽 국가대표는 지난 7월에 진행된 1차 선발전과 내년 1월에 열리는 3차 선발전의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여자 싱글에서는 상위 2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유영(13·과천중)에게 돌아갔다. 유영은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총점 197.56점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예림(14·도장중)은 합산 점수 185.56점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은수(14·한강중)는 후반부 점프를 시도하다 두 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하며 프리 112.13점, 총점 177.43점으로 3위에 올랐다.

↑ 3일 목동종합운동장 아이스링크에서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가 열렸다. 수리고 최다빈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하지만 올림픽 피겨 부문 출전자격은 2017년 7월1일 기준 만 15세 이상으로 제한된다. 회장배 랭킹대회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한 유영과 김예림, 임은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부터 출전할 수 있다.
이에 시니어 조건을 충족한 선수 중에서는 최다빈이 1차 선발전을 181.79점 얻은 데 이어 이날 168.37점을 더해 총점 350.16점으로 1순위를 달렸다. 이어 김하늘(15·평촌중)은 1~2차 합계점수 333.35점을 기록 중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