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북한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상금을 수령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북한 남녀축구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북한은 한국, 일본, 중국 축구대표팀과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북한은 대회에 참가하지만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다 해도 제공되는 상금을 수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8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인 타지마 코조 일본 축구협회 회장의 말을 인용해 “우리(대회 주최측)로서는 지금의 국제 정세, 그리고 유엔(UN) 대북결의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근거로 북한에게 상금을 지불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이와 같은 결정에 한국, 중국 축구협회도 동의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 북한 축구대표팀이 이번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대회서 상금을 수령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만 타지마 회장은 이러한 시기 북한이 대회에 참가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와 정치가 제대로 떨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 여겼다. 입국을 허가해준
이번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회는 남자 25만 달러(한화 약 2억7000만원), 여자 7만 달러(한화 약 77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려있다. 2~4위를 해도 차등적으로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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