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강대호 기자] 이민아(26·인천현대제철)와 나카지마 에미(27), 일본 1부리그 INAC 고베의 미래와 현재가 한일전에서 함께 빛났다.
윤덕여(56) 감독이 지휘한 여자대표팀은 8일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 원정경기를 2-3으로 졌다. 이민아와 나카지마 에미는 각자 조국의 2번째 골에 이바지했다.
나카지마 에미는 INAC 고베의 2017년 일본 1부리그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시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이민아는 2018년 고베에 합류한다.
↑ 이민아가 한일전으로 치러진 2017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
↑ 나카지마 에미(7번)가 한국과의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교체 투입으로 29분만 뛰고도 나카지마 에미는 일본에 2-1 리드를 안긴 득점을 해냈다. 슛이 크로스바를 맞지 않았다면 2골도 가능했다. 1차례 프리킥도 얻어냈다.
4-2-3-1 대형의 단독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민아는 경기 시작 17분 동안 1차례 유효슈팅과 프리킥유도 3번 등 인상적인 폭발력을 선보였다. 나카지마 에미의 득점으로 일본이 앞서가자 9분 만에 크로스로 한채린(21·경북위덕대)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민아는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패배 후 “2018시즌 일본 1부리그에서 활약한다고 해서 이번 경기를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라면서도 “정말로 이기고 싶었지만 부정확했던 내 패스와 실책이 아쉬웠다. 아직도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책했다.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한 이민아는 “팀에 항상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면서 “이번 동아시안컵은 끝난 것이 아니라 2경기가 남아있다. 체력 회복을 잘하고 집중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아는 2013·2015년에 이어 동아시안컵에 개근하고 있다. 한국은 12년 만에 우승도전을 목표로 출전한 대회의 첫 경기를 지고 말았다.
2017 동아시안컵 참가팀의 국제
윤덕여호는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2·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 중국전을 2-0으로 이겼다. 사진=김영구 기자/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