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선수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선행을 베풀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지난해 12월경 구단 연고 지역 학교인 마산 용마고, 김해고, 양산 물금고에 총 1억 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NC는 “본인이 직접 학교와 연락을 통해 야구 용품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석민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12월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모교 후배 선수들을 위해 2억여 원을 기부했고, 2017년 7월에는 시즌 중이었음에도 경남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에게 1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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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천사"로 불리는 박석민이 지난해 12월경 NC 연고 지역 학교에 총 1억 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쾌척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많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비시즌임에도 선행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모교 후배들을 위해 지원하기도 하고, 구단 연고 지역에 기부하기도 한다. 팬과 함께 자발적으로 모금행사를 주최하기도 한다.
KIA 타어거즈 최형우 역시 지난 2017년 12월 10일 모교인 전주 진북초등학교에서 양준혁 야구재단과 함께 재능기부에 나섰다. 전라도 지역 5개 초등학교 야구부원을 모아 ‘최형우 베이스볼 캠프’를 개최했다. 김세현 나지완 김민식 장원삼 손주인 등 선수들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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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선수들이 주장 박경수의 인연으로 닿은 수원 지역 "경동원"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진=kt 위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은 지난해 11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지역민들에게 구호 성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FA 계약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강민호 역시 공식 입단식에서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우규민은 지난달 12일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직접 “자선모금행사를 진행하겠다”고 글을 전했다. 그는 다른 동료 선수들과 함께 불우이웃을 도울 기부금을 모으면서 팬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직접적인 기부는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