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황석조 기자] DB의 6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꿈이 이뤄졌다. 다만 플레이오프 대비 숙제도 분명했던 경기였다.
원주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경기에서 69-79로 패했다. DB로서는 매직넘버 1인 상태서 맞이한 경기. 승리했다면 자력우승이 가능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다만 동 시간대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주 KCC가 서울 삼성에게 패하며 DB는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DB는 13일 부산 KT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 게 사실이다. 상대 SK는 이 경기 전까지 4연승 가도를 달렸는데 특히 2위 경쟁을 아직 지속하고 있기에 DB 이상의 동기부여가 가능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최근 팀 전력을 높게 평가하며 2위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날(10일) 폭발한 화이트는 물론 헤인즈가 공격을 이끌었다. 신인왕 후보 안영준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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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가 SK 패했지만 타구장 결과까지 합해지며 우승에 확정했다. 사진(원주)=김영구 기자 |
다만 이 감독은 선수들의 부족한 경험은 분명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주성 등 베테랑이 있지만 경험 적은 선수들이 포진해있기에 비중이 큰 경기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베테랑들을 적극 활용할 4쿼터 전에 경기를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감독의 걱정은 11일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2쿼터 중반까지 팽팽했던 흐름을 순식간에 내준 D
6년 만에 우승, 이제 통합우승에 도전할 DB는 경험부족을 극복하는 게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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