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를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두경민 선수가 MVP를 수상했습니다.
외국인 MVP는 팀 동료 버튼이, 식스맨상은 김주성이 받는 등 말 그대로 DB 천하였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깔끔하게 림을 가르는 호쾌한 3점슛.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빠른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슛 마무리까지.
경기당 가장 많은 3점슛과 함께 평균 16점 이상 넣으며 DB를 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두경민에게 국내선수 MVP가 돌아갔습니다.
기자단 투표에서 108표 중 84표를 받아 KGC 오세근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 인터뷰 : 두경민 / DB 가드
- "정규리그 우승은 했어도 통합우승은 못할 거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 하셨던 분들에게 비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현란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파워풀한 덩크슛과 360도 회전 덩크슛 등 차원이 다른 예술 농구를 보여준 디온테 버튼은 올해 처음 도입된 외국인 MVP를 수상했습니다.
두 사람과 함께 베스트 5에는 KCC의 이정현, SK의 헤인즈, KGC의 오세근이 뽑혔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주성은 최고의 후보선수로 뽑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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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