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내일(17일)부터 시즌 우승팀을 가릴 포스트시즌에 돌입합니다.
정규리그 1위 팀들조차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에게 10점차 대패한 채 라커룸에서 2위 KCC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던 원주DB.
KCC가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은 차지했지만, 포스트시즌 향방을 둘러싼 시선은 막판 6연승의 상승세를 보인 SK 몫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 "지금 분위기로 봐선 그래도 SK가 제일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빼고."
하지만, DB 역시 정규리그 1위의 자존심을 걸고 쉽게 물러설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두경민 / 원주DB
- "어떻게 경기를 할건지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할 생각이고요. 저희 농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선 단기간에 승부가 갈리는 만큼 정규리그 우승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도 2년 전 통합우승을 놓쳤던 기억을 되새기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웅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감독
- "2년 전에 챔피언전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그 기억을 되새기면서 이번에는 꼭 통합챔피언이 되도록…."
길었던 정규시즌을 마치고 또 한 번 봄을 달굴 포스트시즌은 이번 주말 시작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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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