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LG 선발투수 임지섭(24). 예방주사였을까. 21일은 혼쭐나는 등판이 됐다.
임지섭은 21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은 LG의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이다. 전체적인 점검이 이뤄지는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개막전 라인업이 어느 정도 맞춰졌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투수진은 타선에 비해 고민이 확실히 덜하다. 류 감독은 타일러 윌슨의 인성을 적극 칭찬했는데 성적도 좋다. 개막전 선발투수로도 예고했다. 이 외에 로테이션은 터줏대감 헨리 소사, 그리고 차우찬, 임찬규로 이어진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던 차우찬도 21일 경기에 등판해 성공적으로 구위 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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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임지섭(사진)이 시범경기 마지막 날 등판해 부진한 내용을 선보였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지난 14일 부산 롯데전에 등판해 2⅔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그다지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등판 결과는 더했다. 1회부터 2안타를 허용하더니 김하성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임지섭은 이후부터 매 이닝 실점을 했다. 2회부터 4회까지 피안타를 3개 내줬는데 문제는 볼넷을 6개나 기록했다. 평균구속은 130km대 중반에 머물렀다. 제구불안은 여전했고 LG의 수비시간은 점점 길어졌다.
류 감독은 임지섭이 투구 수 100개를 넘었음에
임지섭은 4회말에도 볼넷 3개를 집중 허용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이날 임지섭의 최종기록은 4이닝 5피안타 6볼넷 5삼진 7실점(6자책). 정규시즌을 위한 예방주사 치곤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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