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위기 뒤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잡고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9-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개막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하고 피닉스행 비행기에 오르게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를 당한 가운데 이틀 뒤 홈개막전을 치르게됐다. 양 팀은 오는 7일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AT&T파크에서 다시 격돌한다.
초반은 원정팀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였다. 열심히 장작을 쌓았다. 3회와 4회 2사 만루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불을 지피지 못했다. 3회에는 앤드류 맥커친이 좌익수 뜬공, 4회에는 투수 크리스 스트래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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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은 두 번의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선발이 위기에서 버텨주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4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안일한 수비와 주자의 재치가 결합된 점수였다. 1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좌익수 뜬공을 때렸는데 좌익수 헌터 펜스의 어깨를 얕본 두 명의 주자, 2루에 있던 코리 시거와 1루에 있던 야시엘 푸이그가 동시에 진루를 시도했다. 1루 주자 푸이그가 런다운에 걸렸는데, 상대 2루수 조 패닉이 푸이그를 1루로 몰아가는 사이 시거가 홈으로 들어왔고, 푸이그가 1루에서 살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6회에는 방망이가 제대로 터졌다.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푸이그가 우중간 가르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테일러를 불러들였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좌완에게 약한 스위치 히터 야스마니 그랜달과 좌타자 코디 벨린저를 잡기 위해 선발 스트래튼을 내리고 좌완 조시 오시치를 올렸다. 이는 통하지 않았다. 그랜달은 3루수 옆 빠지는 안타로 푸이그를 불러들였고, 벨린저는 좌측 담장 넘어가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며 3점을 뽑았다. 승부의 추는 다저스 방향으로 기울었다.
한 번 불붙은 방망이는 꺼질 줄 몰랐다. 8회 두번째 이닝을 맡은 로베르토 고메즈를 두들기며 추가 득점을 뽑았다.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무사 2, 3루에서 작 피더슨이 바뀐 투수 레예스 모론타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대타 오스틴 반스는 2사 2루에서 2루수 키 넘기는 중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더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스트래튼은 5 1/3이닝 5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