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19일 현재 한화의 경기당 평균 잔루는 7.2개(21경기 151개)다. 그렇지만 17일부터 19일까지 두산전에서는 8.3개(3경기 26개)였다.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32안타 10볼넷 2사구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11득점을 따는데 그쳤다. 득점은 5점-4점-2점으로 점점 줄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묵했다.
다 잡을 수 있던 경기를 1번 밖에 못 이겼다. 한용덕 감독도 “두산전 결과가 많이 아쉽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아주 작은 차이에서 밀렸다”라고 씁쓸해했다.
↑ 사진=김재현 기자 |
원정 6연전을 마친 후 돌아온 대전이다. 한화는 4월 홈경기 성적이 7승 2패로 매우 우수했다. 가파른 오름세의 밑바탕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2회 이성열과 하주석의 2루타 2방으로 0의 균형을 깼다. 이번 주간 4경기 연속 선취점이다.
그 사이 선발투수 배영수가 고전했다. 박동원에게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한 배영수는 4회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1점을 더 내줬으나 과감한 인코스 승부로 김혜성과 박동원을 삼진 아웃시켰다.
주사위는 다시 한화에게 넘어갔다. 3회 2사 1,2루 찬스를 놓쳤던 한화는 4회 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안타 2개와 사구 1개로 신재영을 벼랑 끝으로 몰아붙였다.
2사 만루 찬스였다. 한화는 19일 현재 만루 시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홈런도 하나(송광민) 있었다.
타석에는 팀 내 타율(0.348) 4위의 양성우였다. 신재영의 2구에 배트를 힘껏 휘둘렀으나 타구는 2루수 김혜성에게로 향했다.
4회였지만 이날 한화의 마지막 기회였다. 흐름은 넥센에게로 완전히
한화는 3연패 늪에 빠졌다. 모두 다 역전패라 상처가 더 쓰라렸다. 1패만 더 하면 한화의 승률도 5할 아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