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시영(29·롯데)이 313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박시영은 개인 통산 97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 임무를 받았다. 2일 사직 KIA전에 ‘1번째 투수’로 나선다. 2017년 6월 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313일 만이다.
윤성빈이 4월 27일 엔트리 말소돼 롯데 선발진 한 자리가 비어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박시영을 낙점했다. 윤성빈이 휴식 차원에서 등판을 한 차례만 건너뛰는 터라 박시영의 선발 등판은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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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박시영. 사진=김영구 기자 |
2010년 프로에 입문한 박시영은 마당쇠가 주된 역할이었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길 경우, 앞문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6월에는 레일리, 애디튼 등 두 외국인투수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땜질 선발 등판했다.
박시영의 선발 등판 경기는 총 5번이다.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7.48(21⅔이닝 20실점 18자책)이었다. 통산 평균자책점(6.49)보다 높다.
8실점(2017년 6월 17일 고척 넥센전)을 한 적도 있지만 5이닝을 버틴 적도 3번이나 된다.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였던 2016년 8월 23일 울산 kt전에서는 선발승도 거뒀다. 그의 유일한 선발승이다.
그리고 이번 KIA전에서 617일 만에 선발승 도전이다. 또 하나의 도전도 있다. 천적 관계 청산이다. KIA는 박시영의 천적이다. 박시영의 KIA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11.11(5⅔이닝 7실점)에 이른다.
박시영의 선발승은 롯데의 귀중한 1승이기도 하다. 13승 17패로 8위에 올라있는 롯데는 2일 경기 승리 시 최대 6위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4위 한화를 상대로 1경기차까지 좁힐 수도 있다.
박시영에게도 반
한편, 롯데는 이날 신한은행 매치데이를 진행한다. 사직야구장 광장에서는 신한 SOL 회원을 대상으로 100% 당첨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