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야구는 흔히 ‘멘탈 싸움’이라고 한다. 팀 대결인 듯하면서도, 개인 역량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부터 kt 위즈의 ‘멘탈 닥터’를 맡은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역시 야구 선수들의 멘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 교수는 주기적으로 선수들을 찾아 면담을 하고 있다. 미국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와 1대1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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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의 멘탈 닥터를 맡은 한덕현 교수는 야구 선수들의 멘탈 관리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부상 전,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던 포수 이해창 역시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을 저평가 하지 말라”는 조언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 교수는 “보통 선수들은 잘 하든, 못 하든 경기 후 받는 피드백이 50개 가까이 된다. 승부와 성적에 관한 스트레스는 당연히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는 개인 종목이면서도 단체 경기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공이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방망이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스트레스는 커지기 마련이다. 야구뿐 아니라 골프 역시 멘탈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kt 선수 가운데 한 교수가 뽑은 가장 멘탈이 좋은 선수는 박경수와 고영표다. 실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잊어버리
한 교수는 “멘탈이라는 단어는 추상적이다. 선수가 갖고 있는 능력만큼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