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3위 싸움에 불이 붙었다.
1.5경기 차 3, 4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은 이번 잠실 시리즈에서 1승씩 나눈 뒤 7일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첫 경기는 LG의 압승이었다. 한화는 LG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에 눌려 산발 7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두 번째 경기는 반대로 흘렀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이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인하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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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차우찬(좌)과 한화 휠러(우)가 위닝시리즈를 놓고 격돌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세 번째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가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제이슨 휠러(28)와 차우찬(31)이 7일 선발로 예정되면서 3차전은 ‘좌완 맞대결’이 성사됐다.
우선 무게감은 차우찬 쪽으로 실린다. 평균자책점은 휠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최근 페이스가 아주 좋다. 5월 6일 두산전 이후 4경기에서 28⅓이닝 동안 4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개인 3연승과 함께 8.42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5.29까지 낮췄다. 반면 휠러는 5월 15일 kt전 이후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점 이하 실점)가 없다. 세 경기 모두 9개 이상의 안타를 얻어맞았다.
맞대결에서도 차우찬이 한 차례 이겼다. 두 선수는 5월 20일 잠실에서 맞붙었고,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차우찬이 휠러(6이닝 4실점)에 승리를 거뒀다. 선발의 무게로 보면 LG 쪽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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